제주 비양도 자전거 여행, 직접 한 바퀴 돌아본 해안길과 여행 팁

😊안녕하세요. 황금알 오리쿤(by 황금알오리쿤)입니다.

제주 여행을 여러 번 하다 보면 자동차를 타고 유명 관광지를 찾아가는 것과는 조금 다른 여행을 해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배를 타고 작은 섬으로 들어가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타고 섬을 한 바퀴 돌아봤습니다.

제가 찾은 곳은 제주 서쪽 한림 앞바다에 자리한 비양도입니다.

비양도에 들어왔을 때만 해도 천천히 걸으며 섬을 둘러볼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여행 중 들렀던 비양도 올레커피숍에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계획을 바꿔 자전거에 올라섰습니다.

직접 달려보니 비양도 자전거 여행의 매력은 섬을 얼마나 빨리 한 바퀴 도느냐에 있지 않았습니다.

바다가 마음에 들면 자전거를 세우고, 독특한 바위를 만나면 다시 멈추고, 주변 풍경을 사진과 영상으로 남기면서 천천히 이동하는 과정 자체가 여행이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경험한 비양도 자전거 여행을 중심으로 섬을 한 바퀴 돌아보면서 확인한 해안길과 자연 풍경, 직접 촬영한 영상 그리고 실제 이용했던 시설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비양도 자전거 여행을 선택한 이유

걸어서 여행하는 것과는 다른 속도

비양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앞바다에 자리한 작은 섬입니다. 비양도의 위치와 주요 자연경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제주관광공사 비짓제주 공식 관광정보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주관광공사 비짓제주에서는 비양도를 약 2~3시간 정도면 둘러볼 수 있는 곳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섬의 해안을 따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을 만큼 규모가 크지 않은 편입니다.

규모만 보면 충분히 걸어서 여행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그렇게 둘러볼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방문했던 비양도 올레커피숍에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카페 이용객을 대상으로 1인용과 2인용 자전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안내를 직접 확인했습니다.

자전거 이용 조건은 이후 운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현재 이용 여부와 조건은 방문할 때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양도 올레커피숍에서 직접 확인한 자전거 이용 방법과 카페에 대한 이야기는 이전 글에 별도로 정리해두었습니다.

직접 달려본 비양도 해안길의 첫인상

비양도 자전거 여행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느껴진 것은 자전거로 달리는 길과 바다가 상당히 가깝다는 점이었습니다.

한쪽에는 검은 현무암 해안이 이어지고 바로 옆으로 푸른 제주 바다가 펼쳐졌습니다.

비양도 자전거 여행 중 바다 앞에 세운 자전거와 드론

복잡한 도로를 찾아가며 이동하는 여행이 아니어서 해안선을 따라 천천히 달리는 데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자동차로 제주 해안도로를 달릴 때와는 느낌이 달랐습니다.

속도가 느리다 보니 바위 하나, 작은 해안 하나까지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왔고 마음에 드는 풍경을 발견하면 바로 자전거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비양도 자전거 여행을 하는 동안 여러 번 멈춰 사진과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비양도에서는 빨리 한 바퀴를 도는 것보다 마음에 드는 곳에서 자유롭게 멈춰보는 것이 더 잘 어울렸습니다.

비양도를 한 바퀴 돌기 전에 알아본 섬 이야기

높이 114.1m 비양봉이 있는 작은 화산섬

해안길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바다뿐 아니라 섬 안쪽의 비양봉도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옵니다.

비양도 중앙에는 해발 약 114.1m의 비양봉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비짓제주에서도 비양봉으로 올라가는 길과 정상 부근에서 만날 수 있는 하얀 등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 저는 비양봉 정상까지 올라가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자전거를 타고 비양도의 해안길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직접 경험하지 않은 비양봉 정상의 풍경을 이야기하기보다는 이번에 제가 실제로 본 해안길에 집중하는 것이 더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자전거로 섬을 한 바퀴 돌아보고 나니 다음 여행의 목적이 하나 생겼습니다.

다시 비양도를 찾는다면 그때는 자전거 대신 걸어서 섬을 천천히 돌아보고 비양봉 정상까지 직접 올라가볼 생각입니다.

해안길에서 만나는 현무암과 독특한 지형

비양도를 자전거로 돌면서 가장 많이 바라본 것은 역시 바다와 검은 현무암 해안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비슷한 풍경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직접 돌아보니 구간마다 조금씩 모습이 달랐습니다.

비양도 자전거 여행중 만나는 코끼리바위 풍경

검은 바위가 촘촘하게 이어지는 곳이 있는가 하면 바위 사이로 바닷물이 들어온 곳도 있었고, 바다 쪽으로 독특한 모양의 바위가 솟아 있는 곳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비짓제주에서는 비양도 해안에서 볼 수 있는 자연경관으로 애기업은돌과 코끼리바위, 필랑못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이런 장소를 하나씩 찾아다니기보다 자전거를 타면서 눈앞에 나타나는 풍경을 따라 움직였습니다.

여행을 마친 뒤 비양도의 정보를 다시 살펴보니 제가 지나왔던 검은 해안과 독특한 바위들을 조금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미리 모든 정보를 알고 찾아가는 여행도 좋지만, 먼저 직접 보고 돌아온 뒤 그 장소에 대해 다시 알아보는 과정도 꽤 재미있었습니다.

자전거를 타면서 만난 비양도의 풍경

현무암과 바다가 계속 모습을 바꿨다

비양도 자전거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특정 관광지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해안길을 따라 계속 달라지던 풍경이었습니다.

검은 현무암 너머로 파란 바다가 펼쳐지고 그 사이로 자전거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길이 이어졌습니다.

길을 달리다가 바다가 예쁘게 보이는 곳에서는 자연스럽게 자전거를 세웠습니다.

사진을 몇 장 찍고 다시 출발했다가 조금 지나 다른 풍경이 나타나면 또다시 멈췄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경험한 방식은 일반적인 자전거 라이딩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제가 느낀 비양도 자전거 여행은 운동을 위해 계속 페달을 밟는 라이딩보다 자전거를 이동수단 삼아 작은 섬을 천천히 관찰하는 여행에 가까웠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쉬어갈 수 있었던 정자

섬을 돌다 보면 해안 가까이에 자리한 정자도 만날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지나갔던 정자 주변에는 시야를 가리는 높은 건물이 거의 없어 뒤쪽으로 푸른 바다가 그대로 펼쳐졌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다가 이 모습을 보고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잠시 멈췄습니다.

계속 페달을 밟기보다 이런 곳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비양도 자전거 여행을 여유롭게 즐기는 방법이었습니다.

특히 햇볕이 강한 날이라면 그늘에서 물을 마시며 잠시 쉬었다가 다시 출발하기에도 좋았습니다.

유명한 관광지를 찾아가지 않아도 이동하는 길에서 발견한 작은 장소들이 기억에 남는다는 점도 비양도의 매력이었습니다.

비양도 자전거 여행을 마치고 만난 비양도의 일몰

자전거를 타고 비양도를 한 바퀴 돌아본 뒤에는 섬에서 조금 더 시간을 보내며 해가 지는 모습도 바라봤습니다.

낮에 자전거를 타고 돌아봤던 비양도는 푸른 바다와 검은 현무암의 대비가 선명했다면,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섬의 분위기도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항구에 정박한 배와 낮은 건물 뒤로 하늘이 조금씩 주황빛으로 물들었고 잔잔한 바다 위에도 노을빛이 은은하게 비쳤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이동할 때는 해안길과 주변 풍경을 살펴보느라 계속 움직였지만, 이때만큼은 잠시 한곳에 머물러 해가 내려가는 모습을 천천히 바라봤습니다.

조금 더 기다리자 해가 건물과 나무 사이로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특별한 전망대를 찾아간 것은 아니었지만 하루 동안 돌아봤던 작은 섬에서 여행의 마지막에 이런 풍경을 만났다는 점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낮에 자전거로 해안길을 돌아보고, 섬에 더 머물며 일몰 풍경도 만났습니다.

일반적인 당일 여행에서는 마지막 배편이 일몰보다 빠를 수 있습니다. 일몰을 보기 위해 방문한다면 당일 운항시간과 섬에서 나올 수 있는 방법을 반드시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직접 촬영한 영상으로 다시 본 비양도 해안길

자전거를 따라 촬영한 비양도 둘레길

이번 비양도 자전거 여행에서는 사진뿐 아니라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면서 동영상도 여러 개 직접 촬영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해안길과 주변 풍경을 영상으로 남겼고, 촬영한 여러 장면 가운데 비양도의 모습이 잘 드러나는 구간을 골라 약 27초의 짧은 영상으로 편집했습니다.

자전거에 타고 있을 때는 눈앞의 길을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주변 풍경 전체를 한 번에 바라보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여행을 마치고 촬영한 영상을 다시 보니 제가 달렸던 길과 바다가 얼마나 가까운지, 검은 현무암과 낮은 초지가 해안길을 따라 어떻게 이어지는지 조금 더 분명하게 보였습니다.

사진 한 장으로는 전달하기 어려웠던 비양도 해안길의 실제 모습과 자전거로 이동하는 속도도 영상에서는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는 사진만 사용하는 대신 직접 촬영한 영상도 함께 활용했습니다.

단순히 비양도가 자전거를 타기 좋은 곳이라고 설명하는 것보다 제가 실제로 지나갔던 길을 보여주는 편이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드론으로 바라보니 달랐던 섬의 모습

이번 비양도 여행에는 드론도 함께 가져갔습니다.

지상에서 자전거를 타며 바라본 풍경과 조금 높은 곳에서 바라본 비양도는 느낌이 상당히 달랐습니다.

지상에서는 바다와 현무암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면 위에서는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길과 주변의 낮은 초지까지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그 길을 따라 움직이는 자전거는 주변 자연에 비하면 아주 작게 보였습니다.

직접 달릴 때는 하나의 길이라고 생각했던 곳이 위에서 바라보니 섬의 해안선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하나의 선처럼 보이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직접 촬영한 사진과 영상, 드론 영상을 함께 비교해보니 같은 비양도 해안길도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남았습니다.

여행하면서 직접 이용한 비양도 시설

비양도에서 발견한 야외 방탈출 프로그램

비양도 자전거 여행을 하다보니 대합실 주변에서 조금 독특한 안내도 발견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제주 서쪽 보물섬 비양도 야외 방탈출 프로그램 시즌2가 안내되고 있었습니다.

프로그램 이름은 ‘비양도의 비밀을 조사하라 <사라진 시간의 흔적>’으로, 비양도를 돌아다니며 미션을 해결하는 형태의 야외 체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안내 포스터에는 QR코드를 통한 신청 및 참가 방법도 함께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 여행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섬을 한 바퀴 돌아보는 데 집중해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단순히 해안길을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비양도를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다만 제가 방문했을 당시 확인한 안내이므로 프로그램 운영 여부와 참가 방법은 방문 시점에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각보다 넓었던 대합실

비양도 자전거 여행을 하다 보면 볼거리만큼 자전거를 탄 뒤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이나 화장실, 배를 기다릴 수 있는 장소도 중요합니다.

비양도를 한 바퀴 둘러본 뒤에는 섬에 마련된 대합실도 직접 확인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당시 대합실 내부는 생각했던 것보다 넓었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고 벽과 창가 쪽에는 의자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창문 너머로 바다가 보여 배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비양도의 풍경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화려한 시설은 아니었지만 자전거를 타고 섬을 돌아본 뒤 잠시 앉아 쉬기에는 충분했습니다.

공중화장실과 배를 기다리는 공간

대합실에서는 공중화장실도 직접 확인했습니다.

섬을 돌아다니다 보면 화장실 위치가 은근히 신경 쓰이기 때문에 실제 여행자 입장에서는 이런 정보가 꽤 유용했습니다.

돌아가는 배를 기다리면서 쉴 수 있는 공간과 공중화장실을 직접 확인했다는 점도 이번 여행에서 얻은 유용한 정보였습니다. 시설 이용 가능 여부는 방문 시점에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비양도는 한림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왔다가 다시 배를 이용해 나가야 하는 섬입니다.

저처럼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면서 자전거를 탄다면 생각했던 것보다 한 장소에 오래 머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양도 자전거 여행을 하기 전에 돌아가는 배 시간을 먼저 확인하고 움직이는 편이 좋았습니다.

한림항에서 승선권을 구입하고 비양도로 들어갔던 과정과 배편에 대한 내용은 별도의 글에 자세히 정리해두었습니다.

직접 한 바퀴 돌아보고 알게 된 비양도 여행

빨리 도는 것보다 자주 멈추는 것이 좋았다

처음 비양도 자전거 여행을 시작했을 때 목표는 단순했습니다.

비양도를 자전거로 한 바퀴 돌아보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현무암 해안이 마음에 들면 멈췄고 바다가 예쁘게 보이면 다시 자전거를 세웠습니다.

정자를 발견하면 잠시 쉬었고 주변 풍경을 다른 시선으로 남기고 싶은 곳에서는 사진과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 바퀴를 얼마나 빨리 돌았는지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자전거가 있었기 때문에 걷는 것보다 편하게 이동하면서도 자동차를 이용할 때처럼 주변 풍경을 빠르게 지나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비양도 자전거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원하는 장소에서 바로 멈추고 다시 출발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다음에는 걸어서 비양봉까지

이번 비양도 자전거 여행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해안길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돌아봤습니다.

그래서 비양봉 정상과 섬 안쪽의 길은 다음 여행을 위해 남겨두었습니다.

한 번 다녀왔으니 충분하다는 생각보다 이번에 보지 못했던 곳들이 오히려 더 궁금해졌습니다.

다음에 비양도를 다시 찾는다면 이번과는 반대로 여행해보고 싶습니다.

자전거 대신 편한 신발을 신고 해안길을 걸으면서 이번에는 그냥 지나쳤던 작은 바위와 해안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높이 약 114.1m의 비양봉까지 직접 올라가 하얀 등대와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만나보고 싶습니다.

직접 자전거로 섬을 돌아보니 비양도는 특정 관광지 하나보다 해안길을 따라 이동하면서 만나는 현무암과 바다, 작은 쉼터들이 여행의 중심이 되는 곳이었습니다.

빠르게 많은 장소를 둘러보는 제주 여행도 좋지만 자동차를 잠시 두고 배를 타고 작은 섬으로 들어가 보는 것도 제주를 경험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었습니다.

저에게 이번 비양도 자전거 여행은 자전거 한 대를 타고 직접 섬을 돌아봤기 때문에 작은 섬의 풍경을 더 자세히 바라볼 수 있었던 여행으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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