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양도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맞이한 아침, 평소보다 일찍 눈이 떠졌습니다.
일출을 보려고 알람을 맞춘 것도 아니었지만 다시 잠들기는 아쉬워 가볍게 바람을 쐬러 나갔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산책에서 노란 등대와 현무암 해안을 둘러보고, 바다 건너 제주 본섬 너머로 떠오르는 해까지 만났습니다.
계획에 없었기에 더욱 기억에 남았던 비양도 일출 이야기입니다.

목차
1️⃣이른 아침 비양도 산책
바람과 파도 소리가 들리는 바닷길
아침의 비양도는 무척 조용했습니다.
바닷가를 따라 걸으니 사람들의 목소리보다 바람과 파도 소리가 먼저 들려왔습니다. 특별한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천천히 걸었는데요, 낮에 섬을 둘러볼 때와는 다른 여유가 느껴졌습니다.

검은 현무암 사이에 선 노란 등대
걷다가 시선이 머문 곳은 검은 현무암 사이에 서 있는 노란 등대였습니다.
푸른 바다와 검은 바위 사이에서 노란색이 유난히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등대 주변에는 현무암이 넓게 펼쳐져 있었고, 바다 건너로는 제주도 본섬이 보였습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바람을 맞으며 풍경을 바라봤습니다.

2️⃣하늘에서 바라본 비양도 해안
위에서 보니 더 아름다운 풍경
노란 등대 주변을 위에서 내려다보니 지상에서는 제각각 흩어져 보였던 현무암이 독특한 해안선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바위 사이로 들어찬 바닷물과 그 사이에 자리한 노란 등대도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등대에서 마을과 비양봉까지
주변 해안과 마을, 비양봉까지 함께 바라보니 걸으면서 봤던 풍경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등대 하나에 머물렀던 시선이 섬 전체로 넓어지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3️⃣제주 본섬 너머로 만난 비양도 일출
산 능선 위로 모습을 드러낸 붉은 해
제주 본섬 쪽을 바라보니 하늘빛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날이 밝아오는 줄 알았는데요, 산 능선 부근이 붉게 물들더니 그 위로 해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비양도 일출이 시작된 순간이었습니다.
제주도 일출이라고 하면 동쪽 해안을 먼저 떠올렸는데, 이날은 서쪽 섬에서 바다 건너 제주 본섬을 바라보며 해 뜨는 모습을 만났습니다.
카메라를 내리고 눈에 담았던 순간
수평선에서 바로 솟아오르는 해와는 다른 풍경이었습니다.
넓은 바다 너머로 본섬의 실루엣이 이어지고, 그 능선 위로 붉은 해가 천천히 올라왔습니다.
해가 떠오를수록 하늘과 수면에도 따뜻한 빛이 번졌습니다.
사진을 찍다가 몇 번이나 카메라를 내렸습니다. 기록으로 남기는 것도 좋았지만, 그 순간만큼은 눈으로 충분히 보고 싶었습니다.
4️⃣마무리
숙박했기에 만날 수 있었던 아침
이번 여행에서는 비양도에 머문 덕분에 낮과는 다른 섬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조용한 바닷길을 걷고, 노란 등대 앞에서 바람을 맞고, 뜻밖의 일출을 바라보며 한곳에 오래 서 있었습니다.
정해둔 일정 없이 움직였기에 풍경을 천천히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출을 찾아 나선 것은 아니었지만, 짧은 아침 산책이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됐습니다.

다시 머문다면 아침 산책을 하고 싶은 곳
다음에 비양도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면 그때도 조금 일찍 밖으로 나가보고 싶습니다.
같은 풍경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노란 등대와 바다 건너 제주도 본섬 위로 떠오르던 붉은 해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여행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가끔 계획표 밖에서 찾아오나 봅니다.
제게 비양도 일출은 그렇게 우연히 만난 특별한 아침이었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