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황금알 오리쿤(by 황금알오리쿤)입니다.
가을바람이 살랑살랑 불기 시작하는 요즘입니다.
낮에는 아직 조금 덥지만 해가 지고 나면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저녁을 먹고도 괜히 밖으로 나가고 싶은 날이 생기더라고요.
얼마 전 아내와 집에 있다가 갑자기 야식이 생각났습니다.
멀리 떠나기에는 늦은 시간이었고, 그렇다고 그냥 집 근처를 한 바퀴 돌고 들어오기에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따뜻한 거 하나 먹고 월미도까지 바람 쐬고 올까?”


그렇게 결정한 곳이 인천 숭의동에 있는 오목골 즉석메밀우동이었습니다.
🌙24시간 운영이라 시간에 대한 부담이 없고, 주차장이 넓고, 음식도 빠르게 나옵니다. 식사 후에는 아이스크림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늦은 밤 야식집으로 생각하면 제가 좋아하는 조건들이 꽤 잘 맞아떨어지는 곳입니다.
목차
늦은 밤에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었던 오목골
24시간 운영과 넓은 전용주차장
오목골 즉석메밀우동은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에 있습니다.
주소는 인천 미추홀구 석정로 142입니다.
이곳을 늦은 시간 자주 떠올리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24시간 운영입니다. 다만 제가 방문했을 당시 주차장 안내에는 ‘명절 당일 휴무’라고 표시되어 있었으니 명절에 방문한다면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갑자기 야식이 생각났을 때 “지금 가도 문을 열었을까?”를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생각보다 큰 장점입니다.

오목골 즉석메밀우동 매장 옆에는 전용주차장도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방문해보면 주차 공간이 상당히 넓은 편입니다.
제가 방문한 시간에도 차량이 여러 대 있었지만 주차 때문에 크게 스트레스받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워낙 손님이 많은 곳이라 주말이나 식사시간에는 주차장이 꽉 찰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오래된 맛집 분위기가 느껴지는 넓은 홀
오목골 즉석메밀우동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일반적인 동네 우동집을 생각하고 들어갔다면 규모에서 한 번 놀랄 수도 있습니다.
테이블이 꽤 많고,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식사하는 손님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한쪽 벽에는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의 사인이 빼곡하게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방송에 소개된 흔적도 곳곳에서 보였습니다.
사인이 많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음식 맛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벽면을 가득 채운 방문 흔적을 구경하는 것도 이곳에서 눈에 들어온 부분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선택지가 많은 오목골 메뉴
메밀면과 밀가루면, 취향에 따라 고르는 메뉴
자리에 앉으면 테이블에 설치된 주문 화면으로 메뉴를 선택합니다.
오목골 즉석메밀우동이라는 이름만 보면 메밀우동 하나만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 메뉴는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오목골 즉석메밀우동의 대표 메뉴인 메밀우동과 메밀짜장은 각각 8,000원, 메밀비빔은 9,500원이었습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같은 메뉴를 밀가루면으로도 주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밀가루우동과 밀가루짜장도 각각 8,000원, 밀가루비빔은 9,500원이었습니다.

그래서 메밀 특유의 면을 좋아하는 사람은 메밀면을 선택하고, 조금 더 익숙한 식감을 원하는 사람은 밀가루면을 고를 수 있습니다.
함께 방문한 사람과 면 취향이 달라도 각자 원하는 메뉴를 고르기 편했습니다.
콩국수부터 만두까지, 생각보다 넓은 선택지
메뉴를 넘겨보다 보니 눈에 띄는 것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콩국수였습니다.
물냉면과 비빔냉면은 9,500원, 메밀콩국수와 밀가루콩국수는 각각 11,000원이었습니다.

평소 콩국수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메밀면으로 먹는 콩국수가 특히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보통 콩국수라고 하면 밀가루면을 먼저 떠올리는데, 메밀면과 콩국물 조합은 어떤 느낌일지 다음 방문에는 한 번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김밥과 만두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즉석김밥은 4,500원, 계란말이김밥은 5,500원, 고기만두와 김치만두, 반반만두는 각각 7,500원이었습니다.

가격은 제가 방문했을 당시 주문 화면을 기준으로 작성했으며 이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결국 다시 찾게 되는 건 메밀우동과 계란말이김밥
굵은 면이지만 생각보다 부담 없었던 메밀우동
주문하고 오래 기다리지 않아 메밀우동이 나왔습니다.
오목골 즉석메밀우동을 찾을 때마다 마음에 드는 부분 중 하나는 주문 후 음식이 꽤 빠르게 나온다는 점입니다.
야식을 먹으러 나온 시간에는 오래 기다리는 것보다 이렇게 금방 따뜻한 음식이 나오는 게 반갑습니다.

메밀우동을 처음 보면 일반적인 우동과는 확실히 모습이 다릅니다.
갈색의 굵은 메밀면에 국물이 담겨 있고, 위에는 계란지단과 채소, 김 등의 고명이 올라갑니다.
면 굵기만 보면 일반 우동과 비슷한 느낌인데 먹어보면 조금 다릅니다.
면은 제법 굵었지만 제 입에는 일반적인 밀가루 우동면보다 조금 가볍게 느껴졌고, 한 그릇을 먹고 난 뒤에도 생각보다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국물도 너무 자극적으로 강한 맛보다는 따뜻하게 한 그릇 먹기 좋은 쪽에 가까웠습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계절이면 이런 국물 음식이 더 생각나는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후레이크와 무료 사리가 더해주는 재미
오목골 즉석메밀우동을 먹을 때 빼놓기 아쉬운 것이 있습니다.
바로 후레이크입니다.
매장에는 우동에 넣어 먹을 수 있도록 후레이크가 따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기본 상태로 먼저 맛본 뒤 후레이크를 조금 넣어봤습니다. 바삭한 식감과 고소함이 더해지면서 같은 우동인데도 느낌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시간이 지나 국물을 머금으면 부드러워지는 식감도 재미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부터 많이 넣기보다는 기본 우동을 먼저 몇 젓가락 먹고 난 뒤 추가하는 방법이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방문했을 때는 사리를 무료로 추가할 수 있었습니다. 면을 조금 더 먹고 싶은 분에게는 꽤 반가운 서비스였습니다.
계란말이김밥은 한 줄 같이 주문하는 게 좋았다
오목골 즉석메밀우동에서 메밀우동과 가장 잘 어울렸던 메뉴를 하나만 고르라면 저는 계란말이김밥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방문 당시 가격은 한 줄에 5,500원이었습니다.


일반 김밥과 가장 다른 부분은 김밥 바깥을 노릇하게 익힌 계란이 감싸고 있다는 점입니다.
안쪽에는 밥과 햄 등 익숙한 김밥 재료가 들어 있어서 아주 낯선 맛은 아닙니다.
대신 계란 덕분에 일반 김밥보다 훨씬 부드럽고 고소한 느낌이 있습니다.
따뜻한 메밀우동 국물을 한입 맛본 뒤 계란말이김밥을 곁들이면 두 메뉴의 조합이 꽤 잘 어울립니다.
👍처음 방문한다면 메밀우동만 단독으로 먹기보다는 계란말이김밥 한 줄을 함께 주문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식사부터 마무리까지 편했던 야식 코스
셀프 반찬과 아이스크림까지 챙겨진 구성
김치와 단무지는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필요한 만큼 직접 가져올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테이블에는 여러 가지 양념도 준비되어 있어 메뉴에 따라 취향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식사를 마치면 아이스크림도 먹을 수 있습니다.

따뜻한 메밀우동을 먹고 난 뒤 시원한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하니 이것도 은근히 만족스럽습니다.
아이스크림 냉동고에는 사용 후 뚜껑을 꼭 닫아달라는 안내문이 있으니 이용한 뒤 잘 닫아두면 됩니다.
셀프 반찬부터 식후 아이스크림까지 직접 이용해보니, 늦은 시간에도 식사 과정을 편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딱 하나 아쉬웠던 외부 화장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지만 한 가지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화장실이 매장 안이 아니라 주차장 쪽 외부에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크게 불편하지 않지만 겨울이나 비가 오는 날이라면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점이 조금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방문하면서 느낀 오목골의 단점을 하나 꼽으라면 이 부분입니다.
그래도 화장실 위치를 제외하면 늦은 시간 자동차를 가지고 방문하기에는 꽤 편한 곳이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 저희 부부는 계획했던 대로 월미도까지 드라이브를 이어갔습니다.

오목골 즉석메밀우동에서 따뜻한 우동 한 그릇을 먹고 월미도까지 밤바다를 보러 가는 코스도 가볍게 바람을 쐬고 싶은 날에는 꽤 괜찮았습니다.
이번 방문은 거창하게 맛집을 찾아간 하루는 아니었습니다.
가을밤에 갑자기 야식이 생각났고, 잠깐 바람을 쐬고 싶어서 아내와 함께 나선 밤이었습니다.
하지만 따뜻한 메밀우동 한 그릇에 계란말이김밥을 곁들이고, 식사 후 밤바다까지 보고 돌아오니 평범했던 저녁이 조금 특별한 하루로 남았습니다.
천고마비의 계절이라는 말처럼 이상하게 먹을 것이 더 생각나는 요즘입니다.
본격적으로 찬바람이 불기 전, 늦은 밤 따뜻한 국물이 생각난다면 오목골 즉석메밀우동에서 메밀우동과 계란말이김밥을 함께 먹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