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일출 명소, 성산 삼달리 해안에서 직접 본 일출과 주차 후기

제주 일출 명소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중 하나가 성산일출봉입니다.

저도 제주를 10년 넘게 여행하면서 유명한 관광지는 꽤 많이 찾아다녔는데요. 이번 제주 여행에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유명 관광지보다 🌅조용한 바닷가에서 천천히 일출을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해안이었습니다.

📍일출을 본 위치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1-12

제가 방문했던 날은 아침부터 구름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오전 6시 전후 바닷가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수평선 쪽에 커다란 구름이 걸려 있어 솔직히 일출을 제대로 볼 수 있을지 걱정됐습니다.

그런데 조금 기다리자 구름 아래쪽이 붉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구름 사이에서 선명한 원형의 태양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유명 관광지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보는 일출과는 분위기가 확실히 달랐습니다.

조용한 바닷가에서 파도 소리를 들으며 기다렸기 때문인지 개인적으로는 이날의 일출이 꽤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삼달리에서 직접 일출을 본 경험과 함께 장소 분위기, 주차, 도착 시간, 구름이 많았던 당시 상황 그리고 일출을 보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성산일출봉 대신 삼달리에서 일출을 본 이유

제주 일출 명소를 찾는다면 성산일출봉이나 광치기해변을 먼저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저도 처음에는 유명한 일출 명소를 찾아갈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른 장소가 궁금했습니다.

제주를 여러 번 여행하다 보니 유명 관광지를 하나 더 찾아가는 것보다는 조용한 제주 바닷가에서 아침을 맞이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선택한 곳이 삼달리 쪽 해안이었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이곳의 특징이 더 분명하게 보였습니다.

화려한 전망대나 대형 관광시설이 있는 장소는 아니었습니다. 바다와 현무암 해안, 작은 도로와 마을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는 제주 해안이었습니다.

오히려 저는 이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주변이 상당히 조용했고, 많은 사람 사이에서 사진을 찍을 위치를 찾을 필요도 없었습니다.

차에서 내려 바다를 바라보며 해가 올라오기를 기다리는 것 자체가 여행의 한 장면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삼달리를 무조건 ‘제주 최고의 일출 명소’라고 소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대신 ⭐유명 관광지보다 한적한 제주 아침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찾아볼 만한 곳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2. 제주 삼달리 일출 장소와 주차 정보

제가 일출을 본 곳은 삼달리 해안 쪽이었습니다

📍일출을 본 장소는 별도의 전망대나 관광지가 아니라 삼달리 해안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바닷가 쪽이었습니다.

바로 앞에는 제주 특유의 검은 현무암 해안이 펼쳐져 있고, 동쪽 바다 쪽 시야가 열려 있어 일출을 기다리기에 괜찮았습니다.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을 보면 해안과 도로가 얼마나 가까운지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장소라면 사진처럼 바다 쪽으로 시야가 충분히 열려 있는 곳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삼달리 전체가 하나의 정해진 일출 전망대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저처럼 해안을 따라 이동하면서 바다가 잘 보이는 지점을 찾는 방식이 더 현실적입니다.

제가 갔을 때는 차를 세우기 편했습니다

🚗방문했을 당시에는 차량을 세우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해안과 도로 사이에 자갈로 된 비교적 넓은 공간이 있었고, 이른 아침이라 차량 통행도 많지 않았습니다.

사진을 보면 차에서 내린 뒤 멀리 걸어갈 필요 없이 바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새벽에 일출을 보러 갈 때 이 부분이 상당히 편했습니다.

다만 ⚠️방문했을 때 차를 세우기 편했다고 해서 해안도로 아무 곳에나 주차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방문 시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차량 통행을 방해하지 않는지, 주정차 금지 표시가 있는지, 사유지 출입구를 막고 있지는 않은지 현장에서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오전 6시 전후, 삼달리 해안에 직접 도착해 보니

제가 삼달리 해안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6시 전후였습니다.

아직 햇빛이 강하지 않아 주변은 어둑했고, 낮에 제주 해안도로를 달릴 때와는 분위기가 전혀 달랐습니다.

사람도 거의 보이지 않았고 바다 쪽에서는 파도 소리만 들렸습니다.

사진에서도 당시의 한적한 분위기가 어느 정도 느껴집니다.

이른 아침에 이런 제주 해안에 서 있으니 유명 관광지를 찾아다닐 때와는 또 다른 여행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늘이었습니다.

구름이 많아서 처음에는 일출을 못 보는 줄 알았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날은 수평선 위로 커다란 구름이 길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맑은 하늘을 기대하고 간 입장에서는 처음에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구름의 크기가 상당해서 처음에는 ‘새벽부터 나왔는데 오늘은 해를 못 보는 건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자리를 떠나지는 않았습니다.

조금 더 기다리자 구름 아래쪽의 하늘색이 서서히 주황빛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그래도 오늘 일출을 볼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완전히 맑은 날보다 이런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일출이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4. 구름 사이에서 붉은 태양이 나타난 순간

조금 더 기다리자 구름 아래로 보이던 작은 태양이 점점 또렷해졌습니다.

처음에는 구름에 일부 가려져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둥근 형태가 확실하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수평선 바로 위의 하늘은 주황빛으로 물들었고, 앞쪽의 검은 현무암 해안과 대비되면서 제주다운 풍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일출을 볼 수 없을 것 같았기 때문에 실제로 태양이 모습을 드러냈을 때 반가움도 컸습니다.

특히 사진 16처럼 태양 아래로 빛이 바다에 길게 반사되는 장면이 이날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진도 여러 장 찍었지만 현장에서 눈으로 봤던 색감과 분위기를 완전히 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이때 삼달리에서 일출을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변에서 떠드는 소리도 거의 없었고, 사람들 사이에서 좋은 촬영 위치를 선점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그냥 바다와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됐습니다.

🌅개인적으로 삼달리 일출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태양만이 아니라 그 조용한 시간이었습니다.

5. 삼달리 일출을 보려면 몇 시에 가야 할까?

제가 방문했던 시간이 오전 6시 전후였다고 해서 항상 오전 6시에 맞춰 방문하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제주 일출 명소를 방문할 때는 장소뿐 아니라 방문 날짜의 정확한 일출 시각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출 시각은 계절과 날짜에 따라 계속 달라집니다.

따라서 삼달리에서 일출을 볼 계획이라면 📅 방문하는 날짜의 제주 일출 시각을 먼저 확인한 뒤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출 예정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자

직접 가보니 태양이 뜨는 정확한 시간에 맞춰 도착하기보다는 ⏰예상 일출 시각보다 20~30분 정도 일찍 도착하는 편이 좋았습니다.

일출은 태양이 등장하는 순간만 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제주 일출 명소를 찾을 때는 해가 뜨는 순간뿐 아니라 일출 전 하늘이 변하는 과정까지 함께 보는 것도 좋았습니다.

해가 나타나기 전부터 하늘색이 파란빛에서 연한 주황빛으로 바뀌고, 구름 가장자리가 붉어지는 과정도 상당히 아름다웠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면 차를 세울 위치를 확인하고 바다가 잘 보이는 지점을 찾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조금 일찍 도착해서 주변을 확인한 뒤 천천히 기다리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구름이 있다고 너무 빨리 포기하지 않아도 됐습니다

제가 이날 가장 크게 느낀 점 중 하나입니다.

처음에는 하늘을 가득 메운 구름 때문에 일출을 제대로 보기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 구름 사이에서 태양이 나타났고, 오히려 붉은빛이 강하게 퍼지는 독특한 일출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비가 많이 내리거나 시야가 거의 확보되지 않는 날이라면 상황이 다르겠지만 ☁️구름이 조금 있다는 이유만으로 바로 일출을 포기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또 새벽 제주 해안은 생각보다 바람이 차가울 수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얇은 겉옷이나 바람막이를 준비하고, 어두울 때 이동한다면 휴대폰 손전등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6. 유명 관광지 대신 조용한 제주 일출을 원한다면

삼달리에서 일출을 보고 난 뒤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여기가 왜 유명하지 않지?’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유명하지 않아서 좋았다는 생각에 가까웠습니다.

제주에는 성산일출봉처럼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대표적인 제주 일출 명소가 있습니다.

반면 제가 경험한 삼달리의 아침은 조금 달랐습니다.

멋진 전망대에 올라간 것도 아니었고, 많은 사람과 함께 해가 뜨기를 기다린 것도 아니었습니다.

차를 타고 조용한 해안으로 이동해 바다 앞에서 잠시 기다렸고, 커다란 구름 사이에서 붉은 태양이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을 봤습니다.

제주를 여러 번 여행하다 보니 오히려 이런 순간이 오래 기억에 남기도 합니다.

처음 제주를 방문해 대표적인 일출 풍경을 경험하고 싶다면 유명 관광지를 선택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이미 제주 동부를 여러 번 여행했거나, 많은 관광객보다 조용한 바닷가에서 아침을 보내고 싶은 분이라면 삼달리 해안도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저처럼 구름이 많은 날 방문하게 되더라도 너무 빨리 돌아서지 않아도 좋겠습니다.

하늘 아래쪽이 조금씩 붉어지고 있다면 잠시 더 기다려보세요.

제가 삼달리에서 본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도 그렇게 기다린 끝에 만난 붉고 둥근 태양이었습니다.

처음 제주를 방문해 대표적인 일출 풍경을 경험하고 싶다면 유명 관광지를 선택하는 것도 좋습니다.

반대로 사람이 많지 않은 제주 일출 명소를 찾는다면 삼달리처럼 비교적 조용한 해안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