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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휴대폰 제품 촬영을 하다 보면 가끔 난감할 때가 있습니다.
사진은 찍어야 하는데 두 손을 다 써야 할 때입니다.
제품만 책상 위에 올려놓고 찍는 사진이야 어렵지 않다. 그런데 직접 사용하는 모습을 찍으려고 하면 갑자기 이야기가 달라진다.
한 손에는 스마트폰을 들고 있어야 하고, 다른 한 손으로 제품을 만져야 하니 사진이 어색해진다.
특히 요즘은 블로그에 올리는 사진도 조금 다양하게 찍어보려고 하다 보니 이런 일이 꽤 많아졌다.
화장품을 손에 덜어 사용하는 모습을 찍을 때도 그렇고, 제품을 직접 조작하는 모습을 찍을 때도 그렇다.
그렇다고 사진 몇 장 찍겠다고 집에 있는 큰 삼각대를 매번 꺼내는 것도 귀찮았다.😒
‘책상 위에 그냥 세워놓고 편하게 찍을 만한 게 하나 있으면 좋겠는데.’
딱 그 정도 생각이었다.


다이소에서 3천원짜리 스마트폰 거치대를 발견했다
그러던 중 다이소에 갔다가 우연히 스마트폰 거치대 하나를 발견했다.
포장지에는 ‘길이가 늘어나는 스마트폰 거치대‘라고 적혀 있었다.
가격을 보니 3,000원.💰


처음부터 이 제품을 사려고 다이소에 찾아간 건 아니었다.
그냥 지나가다가 포장지에 있는 제품 사진을 보고 잠깐 멈췄다.
높이도 조절할 수 있고 스마트폰 방향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어 보였다.
‘이거 책상에 놓고 블로그 사진 찍을 때 괜찮겠는데?’ 😘
가격도 3천원이라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집으로 가져와 포장을 뜯어보니 스마트폰을 잡아주는 거치대 헤더와 볼헤드, 거치대봉, 동그란 받침대가 각각 들어 있었다.
처음에는 부품이 따로 있어서 조립이 번거로운가 싶었는데 구조는 간단했다.
동그란 받침대 가운데에 거치대봉을 끼우고, 그 위에 볼헤드와 스마트폰 거치 부분을 연결하면 된다.

한번 해보니 몇 분도 걸리지 않았다.
높이도 고정된 제품이 아니었다.
중간의 조절 부분을 풀어 봉을 위로 당기면 길이가 늘어나는데, 포장지에 표시된 높이는 최소 약 22cm에서 최대 약 35cm다.
35cm라는 숫자만 보면 그다지 높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바닥에 놓고 전신사진을 찍는 삼각대가 아니라 책상이나 식탁 위에서 사용하는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느낌이 달라진다.
내가 원했던 것도 딱 그 정도였다.
직접 만져보니 가장 의외였던 건 받침대였다
그런데 조립하면서 의외였던 부분이 하나 있었다.
받침대가 생각보다 묵직했다.💡
사실 3천원짜리 제품이라 이 부분은 별 기대를 하지 않았다.
받침대도 가벼운 플라스틱일 거라고 생각했고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조금만 건드려도 흔들리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실제로 손으로 들어보니 생각보다 무게감이 있었다.
책상 위에 올려놓았을 때도 바닥을 제법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느낌이었다.

스마트폰을 실제로 장착해보니 왜 받침대 무게가 중요한지도 알 것 같았다.
휴대폰이 위에 올라가기 때문에 받침대가 너무 가벼우면 무게 중심이 위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 제품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아래쪽이 묵직했다.
물론 그렇다고 어떤 방향으로 놓아도 절대 넘어지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제품에 표시된 제한하중은 약 300g⚠️이고 스마트폰을 한쪽으로 지나치게 기울이면 당연히 무게 중심도 함께 이동한다.
그래도 평평한 책상 위에 놓고 일반적인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정도라면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안정적이었다.
스마트폰을 끼우는 부분도 한번 확인해봤다.
제품에 표시된 대응 크기는 약 6.5~8cm다.

양쪽에서 스마트폰을 잡아주는 구조라 사용하는 휴대폰의 폭이 이 범위에 들어오는지 확인하면 된다.
두꺼운 범퍼 케이스를 사용한다면 휴대폰 자체 크기보다는 케이스를 장착한 상태의 실제 폭을 확인하는 편이 좋겠다.
스마트폰을 올리고 셀프 촬영을 해보니 생각보다 편했다
이제 내가 이걸 산 진짜 이유를 확인해볼 차례였다.
스마트폰을 거치하고 카메라를 켜봤다.
처음에는 화면에 촬영하려는 물건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다.
그래서 거치대 높이를 조금 낮추고 위쪽을 살짝 구부려 카메라 방향을 바꿔봤다.
이 제품 상단에는 360도 회전식 볼헤드가 있고 목 부분도 움직일 수 있어서 생각했던 것보다 촬영 방향을 맞추기가 쉬웠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고정해 놓는 순간 바로 차이가 느껴졌다.
두 손이 자유로워졌다.
별것 아닌 것 같은데 혼자 촬영할 때는 이게 꽤 크다.
제품을 양손으로 들어볼 수도 있고 뚜껑을 열거나 실제로 사용하는 장면도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었다.
화장품이라면 손등에 제형을 덜어내는 모습을 찍을 수 있고, 요리를 한다면 재료를 손질하거나 조리하는 과정도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사진뿐 아니라 짧은 영상을 찍을 때도 활용할 수 있겠다.
무엇보다 큰 삼각대를 꺼내고 펼치고 다시 접을 필요가 없다.
책상 한쪽에 두었다가 촬영할 일이 생기면 스마트폰만 끼우면 된다.
내가 찾고 있었던 건 전문적인 촬영장비가 아니라 이런 간편함이었던 것 같다.

사용하면서 나름의 요령도 생겼다.
처음에는 높이를 최대한 올리는 게 좋을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는 않았다.
촬영하려는 물건의 높이에 맞춰 거치대봉을 적당히 조절하고 마지막에 볼헤드로 카메라 방향을 맞추는 편이 훨씬 편했다.
높이를 무조건 최대인 35cm까지 올리는 것보다 필요한 만큼만 올려 사용하는 게 안정감도 좋았다.
3천원에 사서 직접 사용해본 생각
처음 다이소에서 이 제품을 집어 들었을 때는 큰 기대가 없었다.
3천원이니까 한번 써보고 별로면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있었다.
그런데 막상 집에 가져와 조립하고 스마트폰까지 올려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내 사용 목적과 잘 맞았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역시 받침대의 무게감이었다.
가격 때문에 가벼울 거라고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묵직했고 책상 위에서 스마트폰을 받쳐주는 느낌도 괜찮았다.
높이는 약 22~35cm, 스마트폰 대응 크기는 약 6.5~8cm, 제한하중은 약 300g이다.


이 숫자들을 보면 이 제품이 어떤 용도인지도 명확하다.
전신사진을 찍거나 야외에서 본격적으로 영상을 촬영하기 위한 삼각대는 아니다.
대신 책상 위에서 제품을 촬영하거나 혼자 사진과 영상을 찍고 싶을 때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작은 거치대에 가깝다.
나처럼 블로그를 하면서 제품 사진을 자주 찍는 사람이라면 꽤 쓸모가 있을 것 같다.
특히 혼자 촬영하다 보면 ‘누가 스마트폰만 잠깐 잡아줬으면 좋겠다’는 순간이 있는데 이제는 적어도 책상 위에서는 그런 고민을 조금 덜 수 있게 됐다.
다이소에서 별생각 없이 집어온 3,000원짜리 스마트폰 거치대.
대단한 촬영 장비를 하나 장만한 것은 아니지만 내가 블로그 사진을 찍는 일상에는 작은 변화가 생겼다.
아마 앞으로 제품 리뷰 사진을 찍을 때 책상 한쪽에서 꽤 자주 꺼내게 될 것 같다.